LG전자 관계자는 “수뇌부에서 스마트폰 부문의 회복 없이는
LG전자의 회복도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면서 “아이폰과 같은 ‘빅
브랜드 폰’을 내는 것을 최대 우선순위로 삼고 모든 자원을 우선 배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시설투자비 6914억원 가운데 1864억원은 해외법인 신규 설립·확장에 사용한다. 또
휴대폰사업본부의 연구개발 건물
신축과 장비 투자에 853억원,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LTE 스마트폰 개발·생산에 631억원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해외 TV
공장의 생산성 혁신과 확장에 1324억원을 투자해 세계경기 회복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컨디셔닝사업본부에도
136억원을 투입해 신모델의
금형 개발·생산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외에 독립사업부의 부품·소재사업 강화에 1062억원,
생산기술원의 경쟁력 강화에 10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462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이 운영자금은 휴대폰사업본부의 연구개발 비용으로 전부 들어간다. LTE
신모델 개발과
선행기술 개발, CAS(Contents Application Service) 시스템 개발에 투자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휴대폰 연구개발동 신축과 장비투자, 운영자금을 모두 합치면 유상증자로 마련한 금액의 53%(6109억원)를
휴대폰 부문에 쏟아붓는 셈이다.
LG전자 휴대폰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지난해 2·4분기 이래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